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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08%, 경기 0.09% 내려
지방선 세종 0.66%, 대구 0.41%

극심한 거래 침체 속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값이 2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5일 "2월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월 대비 0.02% 내렸다"고 밝혔다. 월간 통계로 전국 아파트 값이 내린 것은 2019년 9월(-0.05%) 이후 처음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아파트 값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값은 1월 보합(0%)에서 2월엔 0.08% 내렸다. 경기도 아파트 값도 한 달 사이 0.09% 내렸다. 지방 대도시에선 세종(-0.66%), 대구(-0.41%), 대전(-0.2%)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남수 신한은행 지점장은 "대출 규제와 시중금리 인상, 대선 변수로 매수세가 끊겼고, '거래 절벽'으로 매물이 쌓인 영향"이라고 말했다.

2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내렸다. 서울도 0.11% 내리면서 2019년 6월(-0.06%)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천(-0.36%), 경기(-0.12%)의 아파트 전셋값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대출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한 월세 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2월 전국 아파트 월세는 0.18%, 수도권은 0.19% 올랐다. 기고자 : 진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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