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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스 스포츠 진행자 조 벅
5년간 900억원에 ESPN 이직
폭스는 흥행 경기 선택권 받아

조 벅(53·사진)은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캐스터다. 그는 1994년부터 미 지상파 폭스(FOX)에서 일하며 MLB 월드시리즈 23회, NFL수퍼볼 6회 등 수많은 스포츠 빅이벤트를 중계했다.

벅은 2022시즌부터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서 NFL 중계를 맡는다. 미국 현지 매체는 "벅이 ESPN과 계약하며 5년간 최고 7500만달러(약 931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문제는 벅과 폭스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다. ESPN은 벅을 1년 일찍 데려오기 위해 묘수를 냈다. 다음 시즌 대학 풋볼 중계 때 한 경기를 먼저 고를 수 있는 권리를 폭스에 준 것이다.

폭스와 ESPN은 현재 대학 풋볼 빅10 콘퍼런스 중계권을 나눠 가지고 있는데 폭스는 벅의 이직을 허락하면서 흥행 카드를 선점할 권리를 얻었다. 기고자 :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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