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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하는 학생 수는 오히려 증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최근 서울 지역 학생 확진자가 전주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 2일 개학 이후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전주 대비 확진자 증가율이 23.5%다. 15일 서울시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7~13일) 서울 유치원생 및 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5만2684명으로 직전 주(2월 28일~3월 6일) 2만5122명과 비교해 2.1배로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 전국 학생 확진자는 33만4979명으로 하루 평균 4만7854명. 그 전주 하루 평균 3만8735명보다 23.5% 늘었다.

확산세가 본격화한 건 지난 2일 개학 이후다. 오미크론 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에 개학이 맞물리면서 교내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가족 간 감염이 빠르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무증상이거나 가볍게 앓는 학생이 (코로나에 걸린 줄 모르고) 등교하는 경우가 생겨 학교 내 전파를 촉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등교 여부를 학교별로 자율 결정하도록 한 상태이지만 전국적으로 등교 수업을 받은 학생 수는 늘고 있다. 14일 기준 전국 학생 586만여 명 중 83.9%인 491만여 명이 등교했다. 일주일 전 482만명보다 많다. 지난주까지는 백신 미접종 학생은 동거 가족이 코로나에 걸렸을 경우 7일간 격리해야 했지만, 14일부터는 학생 본인이 자가 검사 결과 '음성'이면 확진자 가족이 있더라도 등교할 수 있게 되면서 등교 학생 규모가 더 커졌다는 해석이다. 14일 전국 학교 2만312곳 중 전면 등교 수업이 이뤄진 학교는 일주일 전(1만7894곳)보다 소폭 늘어난 1만8090곳(89.1%)이었다. 기고자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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