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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영향, 구매자 몰려

액면가보다 7%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해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울광역사랑상품권'(광역 상품권) 250억원어치가 1시간 14분 만에 완판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온라인 상품권 판매가 11시 14분에 마감됐다. 시 관계자는 "6만4650명이 1인당 평균 38만7000원어치를 구매했다"며 "1인당 구매 한도가 40만원인데 대부분 사람들이 최대 한도치를 산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행된 광역 상품권은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전에 발행됐던 지역사랑상품권은 상품권이 발행된 자치구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한 광역 상품권이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상품권 할인율이 10%인 데 비해 이번에 발행된 광역 상품권은 할인 폭이 7%로 작았는데도 구매자가 몰렸다"며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져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상품권 구매 앱 '서울페이플러스'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앱이 멈추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트래픽이 최대 20만회까지 감당 가능한데 동시에 70만~80만회에 달했다"며 "상품권 판매를 앞두고 약 3만명이 앱에 신규 가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광역사랑상품권 250억원어치를 이달 중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일정은 다음 주 중 공지한다. 기고자 :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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