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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한화에 역전승

삼성의 중심 타선을 이끄는 오재일과 호세 피렐라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한화와 벌인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8대3으로 역전승했다. 전날 나란히 시즌 첫 홈런을 쳤던 피렐라와 오재일이 이날도 팀이 1-3으로 뒤진 6회말에 '쌍포'를 터뜨렸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피렐라는 한화 구원투수 김범수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김태군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한 뒤에는 오재일이 또다시 김범수의 초구를 밀어쳐 역전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삼성 타선은 6회에만 안타 7개(2홈런)와 볼넷 1개를 묶어 6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재일이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했다. 피렐라는 이날 8회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는 등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LG는 잠실 홈 경기에서 리그 역대 최다인 개막 11연승에 도전한 SSG를 5대1로 눌렀다. LG는 2회 1사 1·3루에서 홍창기의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내며 2-1로 역전했고, 5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문보경이 2타점 2루타를 쳤다. 역대 타이인 개막 10연승을 달렸던 SSG는 선발 윌머 폰트가 5이닝 4실점(3자책점)에 그치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좌완 양현종은 홈에서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던져 KBO 리그 개인 통산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역대 일곱 번째이자 역대 최연소(34세 1개월 13일)다. 그러나 양현종은 동료의 어설픈 수비 등으로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이 2대3으로 져 패전 멍에를 썼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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