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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눈은 다양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이다.

그러나 사용 빈도가 높고 외부 자극에 민감해 노화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기관이기도 하다. 눈은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리기도 어려워 평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 들어 찾아오는 눈 질환 중 하나가 '황반변성'이다. 심하면 실명(失明)에도 이를 수 있으나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노안으로 착각하기 쉽다. 황반변성은 눈의 안쪽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黃斑)'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이다. 황반에는 대부분의 시(視)세포가 모여 있고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이어서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시력에 큰 영향을 끼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황반변성 환자가 약 2배 증가했으며 70대 이상 노인의 4명 중 1명꼴로 황반변성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황반변성 증상은 노안과 비슷

황반변성 초기 증상은 눈이 흐릿하거나 침침해져 노안으로 착각하기 쉽다. 이를 방치해 악화할 경우,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중간 글자에 공백이 생긴다거나 ▲사물의 가운데가 검게 보이고 ▲건물이나 타일의 선 등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황반변성은 한 번 생기면 손상된 시각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어 더 나빠지지 않도록 평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황반색소는 25세에 최고치에 이르렀다 점점 줄어들어 그 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평소에 황반색소 구성 성분인 루테인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게 좋다. 황반색소 밀도를 높여주면 건강한 망막과 황반 유지에 도움이 된다. 루테인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로부터 보충이 필요한 성분이다.

◇망막 혈류 개선하면 눈 피로 편해져

나이 들어 책이나 스마트폰의 작은 글씨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침침해진다. 이것이 '노안'이다. 노화로 모양체 근육의 조절력이 떨어져 수축이 잘 안되면 가까운 곳의 사물을 볼 때 초점 맞추기가 힘들어진다. 이 때문에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이고 눈은 피로해진다. 노안이 왔다면 눈의 '초점 조절기능 개선'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해양 미세조류 일종인 헤마토코쿠스에서 추출한 기능성 원료 아스타잔틴의 인체 시험 결과, 4주 섭취 후 눈의 조절 근육 수축 속도와 이완 속도가 각각 50.6%, 69.0% 빨라졌다. 눈 혈관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눈의 피로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타잔틴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비타민C의 약 6000배 ▲코엔자임Q10의 770배 ▲비타민E의 500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아스타잔틴은 눈 각막 세포의 안쪽과 바깥쪽에 모두 영양을 줄 수 있어 눈 건강에 탁월한 물질로 꼽힌다.

노화로 나빠지는 눈 건강을 미리 지키려면 가까운 곳에 집중할 때 수시로 먼 곳도 쳐다봐 눈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밝은 화면을 볼 때는 주변이 너무 어둡지 않도록 간접 조명등을 밝혀야 한다. 여기에 루테인·아스타잔틴 등 눈 건강에 꼭 필요한 기능성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항산화에 도움이 되고 부족한 영양소까지 채워주면 눈의 노화는 늦추고 피로는 해소해 오래도록 건강한 눈으로 유지할 수 있다. 기고자 : 이보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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