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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정해영기자" 타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세안 (동남아국가연합) 5개국 주재 미국 대사들이 이달 하순에 아세안 지역에 대한 미 기업들의 시장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외교사절로는 극히 이례적으로 미 전역 순회강연에 나설 예정이라고 미 경제전문지 저널 오브 커머스(joc)가 12일 보도했다.

joc는 아세안 주재 미 대사들의 순회강연은 국무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전하고 최근 국무부가 모든 해외주재 공관에 대해 종래의 정치안보적 업무에서 벗어나 정치경제적 업무로 주활동영역을 전환하라는 훈령을 시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joc에 따르면 브루나이를 제외한 5개국 아세안 주재 미 대사들은 오는 20일부터 11일간 포틀랜드 시카고 디트로이트 아틀랜타 휴스턴 워싱턴 등지를 돌면서 미 기업들에게 아세안 에 대한 수출을 늘려줄 것을 촉구하는 강연을 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순회강연은 아시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cnn tv,코카콜라,델타항공 등이 협찬한다.

현지 대사들을 동원한 미국의 이러한 수출촉진 프로그램은 국무부가 최근 샌디 크리스토프 전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보의 영입과 함께 구 소련 붕괴이후의 신국제질서에 맞춰 경제 및 통상분야에까지 활동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로 보인다. 아세안 은 ec,일본과 함께 미3대 수출시장이며 금세기말까지 자유무역지대를 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