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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여사, 대선 다음날 축하 난 보내
尹당선인이 전화 걸어 감사 인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이 확정된 지난 1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부터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각별한 존경심을 표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 여사는 10일 새벽 윤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되고 수 시간이 지난 이날 정오쯤 윤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 의미를 담은 난(蘭) 화분을 보냈다. 이에 윤 당선인이 약 한 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1시쯤 권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했고, 권 여사는 "어려운 시기에 소외되고 힘든 분들을 보살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후보 시절인 지난해 11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은 기득권과 반칙, 특권과 많이 싸우셨다"며 "그 정신을 잘 배우겠다"고 했다. 지난달 5일에는 노 전 대통령이 해군 기지 건설을 결정한 제주 강정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거 유세에서는 "김대중·노무현의 민주당 DNA를 살려야 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는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에서 "(윤 당선인이) 노 전 대통령을 너무 좋아한다" "노 전 대통령 영화를 보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고 했다. 기고자 :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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