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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한국 총선에서 신한국당이 과반수 확보에는 실패했으나 큰 패배를 면함으로써 김대통령의 통치기반이 상실되지 않았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12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신한국당이 과반수에 11석이 미달됐으나 무소속을 끌어안음으로써 기존 정치-경제 개혁을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대중총재의 국민회의는 79석을 차지하는데 그쳐 내년 대선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김총재에게 타격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 뉴욕=윤희영기자 】

▲일본=일언론들은 한국 총선 결과를 도표와 함께 상세히 다루면서 「여당이 과반수에 육박하는 승리를 거뒀다」고 12일 일제히 보도했다. 일언론들은 여당의 승리는 대체로 김대통령의 「민주화와 개혁」을 반영한 것이며 동시에 북한의 위협이 「구원의 손길」이 됐다고 지적했다.

언론들은 국민회의의 저조한 득표실적과 김대중 총재 전국구 낙선을 소개하면서 『궁지에 처한 김총재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 동경=리준기자 】

▲파리=르 피가로지는 한국 총선결과에 대해 최근 한국을 위협하려던 북한의 기도가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이번 선거의 선전으로 김영삼대통령은 보다 고무된 입장으로 클린턴 미대통령을 만나게됐으며 두사람은 북한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르 피가로지는 또 이번 총선에서 당초 목표한 1백석 확보에 실패하고 자신도 의석을 잃은 김대중총재는 차기 대통령의 꿈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70세의 그에게 은퇴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파리=聯合 】

▲홍콩=김대통령은 신한국당이 11일 총선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내년 대선때까지 과감한 경제개혁과 신속한 정책결정을 밀어붙일 수 있는 추진력을 상실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2일 보도했다. 【 홍콩=김성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