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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4대총선 합동유세 시작(13일) 하루전인 12일 서울 충청 경남 등지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부동표몰이 에 나섰다.

특히 이날 민자 민주 양당은 ys의 본거지인 경남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유세를 벌이며 공방을 벌였다.

민주 이 대표와 동승

민자당

김영삼 민자당대표는 이날 충무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민자당 정당연설회 참석을 시발로 17일까지 5박6일간에 걸친 부산 경남지역 텃밭갈이 장정 에 돌입.

김 대표는 15일까지 경남 17개 지역을 순회한 다음 16~17 이틀동안 부산 16개 지역을 방문,최대한 열기를 고조시킨 뒤 이 바람 을 북상시키겠다는 전략.

이날 진주(조만후) 연설회는 집회장소인 서장대 고수부지가 인파로 메워져 김 대표측은 "14대 총선관련 집회 가운데 최대"라며 흥분.

충무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충무-통영-고성(정순덕) 대회와 서금동 매립지의 삼천포-사천(김기도) 집회도 줄잡아 1만 이상의 청중이 몰려 점차 ys열기 가 달아오르는 모습.

이날 연설회에서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은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이제 대통령 선거는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총선 지원유세를 대권과 직접 연계시키는 모습.

그는 진주에서 "내가 11월에 반드시 이곳을 다시 오겠다"며 "그 이유를 여러분들은 잘 알것"이라고 말해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민자당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을 우회적으로 장담.

김 대표는 또 야당의 견제세력 육성주장에 대해 "나 자신 민주주의 신봉자로 견제세력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그에 앞서 안정이 우선 중요하다"고 역설.

이날 연설회장마다 김 대표가 도착하면 그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청중들도 집회참석 이유를 묻는 질문에 "ys를 보러왔다"고 얘기들은 하나 행사주최측이 김영삼 연호유도에는 좀체로 따르지 않는 모습.

신생당 표잠식 신경

민주당

이날 이틀째 서울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김대중대표는 송파을 지구당(김종완) 정당연설회에서 여전히 3당합당의 부도덕성과 6공의 3대비리 를 집중 비난하면서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정직성 부각에 주력. 김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특히 정치안정을 위해서는 양당 구조의 정착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따라서 여러분의 선택은 민자냐 민주냐 둘 중의 하나뿐"이라고 역설. 그는 이어 "민주당이 감히 최선 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차선"이라고 말하고,국회에 들어가서 물가안정,치안회복,교통문제 등을 멋지게 해결해보일 기회를 달라고 호소.

김 대표는 또 이 지역이 아파트 밀집지역인데다 유권자의 대부분이 중산층임을 의식,물가문제는 자세히 거론하면서 주부층의 장바구니표 를 겨냥한 발언을 수차례 반복.

그는 "그러나 우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강력한 견제세력을 원내에 구축,물가를 잡는데 정책의 최우선역점을 두겠다"며,그 방안으로 호화주택,외제승용차,수입가구류 등에 대한 사치세 신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

한편 이날 경남 남해-하동과 산청-함양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이기택대표는 이 지역이 김영삼 민자대표(ys)의 지지기반임을 의식한듯,ys에 대한 비난은 자제하는대신 노태우대통령을 집중 공격하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이날 오전11시부터 하동읍 군민회관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이 대표는 "노태우대통령의 집권기간 동안 수서비리,6 29선언의 내막,정주영씨의 2백60억 정치헌금 등 수많은 의혹사건이 발생했지만 제대로 밝혀진게 없다"고 주장하며 "이번 총선에서 야당을 밀어 청문회를 다시 열어 이를 밝히자"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

그는 그러면서도 이 지역의 친ys정서를 의식한듯 ys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삼간채,연설 막바지에 가서 "tk집단은 지금 김영삼씨를 이용하고 있으며 김영삼씨는 절대 대권 후보가 될수없다"며 ys바람 잠재우기 에 진력.

강부자씨 헬기 동행

국민당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충북 제천 진천 충주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현정부의 농정실패를 비난하며 대여공세를 강화.

정 대표는 지역감정 타파를 주장하며 "기존 여-야 정치인들이 일으켜놓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충청도민이 막아달라"며 "부정부패에 물들대로 물든 현정치판을 물갈이해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자"고 역설.

정 대표는 또 "현정부와 여당은 국민들이 지난 30년간 땀흘려 이룩한 경제성장을 단 4년만에 망쳐 놓았다"며 "지금의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는 당은 국민당 뿐"이라고 주장. 그는 노 대통령에 대해 "임기를 1년도 채안남겨 놓은채 10년 앞 개발사업을 공약하는 것은 틀린 처사"라고 맹비난.

정 대표는 또 민주당을 겨냥,"김대중씨가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을 물갈이 한다는데 이는 국회의원 출마자들로부터 돈을 받아내기 위한 돈갈이 에 불과하다"며 비판. 정 대표는 이날 전국구후보인 탤런트 강부자씨와 함께 헬기편으로 3개 지역 정당연설회를 강행.

"의병 일으킨 심정"

신정당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을 지구당(이신범)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세에 나선 박찬종대표는 "우리는 정치개혁,무공해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키는 심정으로 분연히 일어섰다"면서 신정당의 선명성 부각에 주력.

한편 찬조연사인 정웅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지역구 공천 1자리에 10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국회의원직도 매매 흥정하는 김 대표의 작태에 환멸을 느껴 탈당했다"고 자신의 신정당입당을 설명.

조선 근로자 표갈이

민중당

민중당은 12일 저녁 경남 장승포시 옥포국민학교에서 백기완 상임고문 정석윤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등 2천여명의 청중이 모인가운데 정당연설회를 갖고 이 지역의 대우-삼성조선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표갈이에 나섰다.

백 상임고문은 "현재의 정치판은 지역감정을 토대로 재벌 군부 등 소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지금의 정치-경제난국과 사회혼란은 이 정치판과 무능에 의한 것"이라고 민자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

백 상임고문은 이어 "민주화하라고 찍어준 표를 대권야욕에 눈이 멀어 6공 정권의 안정화를 위해 사용한 김영삼씨를 동향출신이라 지지하는 것은 스스로 국민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ys를 겨냥한 뒤,노동자-농민-서민을 위한 민중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