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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치 1번지로 부산 지역에서 야당 의석 배출이 가능한 극소수 가운데 하나인 관심지역. 이곳 세후보 모두 지역의 명문 경남고 출신으로 선거초반에는 비교적 점잖게 경쟁을 벌이다 최근 상호비방으로 치닫는 등 점차 진흙탕으로 빠져 들어가는 느낌.

민자 정상천후보측은 국민당 김광일의원을 "3백억 재산가이며,흑색선전의 명수"라고 몰아붙이며 "막판에 김 의원의 흑색선전 공세만 막으면 승리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장담.

국민 김 의원은 "정 후보야말로 자유당 경찰때부터 부정선거에 앞장선 장본인"이라며 청문회 등 자신의 의정활동 내용 홍보에 주력.

양측은 또 이 지역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김영삼 민자대표를 두고도,정 후보는 "ys대권을 위해 민자 압승"을,김 의원은 "정 후보는 그동안 ys을 탄압해온 핵심중의 핵심"이라고 공방.

한편 민주당 조상태후보는 "투표율이 65% 이하면 1만5천표가 당선권"이라며,젊은층과 호남표 등 흡수를 통한 정-김 두 후보 추격에 노력중. 호남표만 5천은 된다는 것.

정 후보는 13대 선거때 해운대에서 이기택 민주당 대표에게 패한후 중구로 옮긴 취약점 극복을 위해 무료법률상담 등을 하며 보수-영주동 일대의 서민층 지지확보에 노력해왔고 김 의원은 국민당 합류에 대한 지역내의 부정적 여론을 "달동네에 현대아파트를 지어 재개발하겠다"며 만회중이라고. 조 후보도 당초 민주 공천신청은 사하구에 했으나 조정과정에서 중구로 낙착된 경우.

세후보의 이같은 독전 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 여론의 시발점이면서 상권의 중심이기도 한 광복-남포동 일대는 차분한 분위기인데,"지금까지 계속 야당을 찍어왔는데 이번에는 ys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주민의 얘기가 지역유권자들의 정서를 단적으로 대변하는 느낌. <김교준기자>

*부여/13대때 82% 얻은 jp 아성 득표율 관심

충남 부여는 백중 은 아니지만 그 이상가는 관심지역. 주요 정당 최고위원중 유일하게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jp)이 나서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 물론 당락 은 관심사항이 아니다. 그러나 대권 레이스 참가를 시사하고 있는 jp와 공화계로서 득표율 만은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터이다.

13대때 81.9%를 획득,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던만큼,이번에 일정 수준이상의 득표에 실패할 경우 jp본인은 물론 계파 전체에 상처 가 될 소지가 있기때문.

부여는 5 16혁명 이후 첫 선거인 6대때부터 10 26이 난 10대때까지 jp 일문의 아성이었다. 5 17로 jp의 정치공백이 시작되면서 이 아성에 조그만 틈새가 생겼다.

부여고 출신의 인사들이 부여 군민회장으로 jp의 형 종익씨 대신 전 경향신문 사장 심상기씨를 추대했다. 그후 돌아온 jp는 대선을 거쳐 13대에 출마하면서 부여 유권자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며,후계자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따라 이곳 조씨문중의 지원을 받는 조남욱 전국구의원과 임씨문중의 임두빈씨,심상기씨 등이 후계자로 거론됐다. 심씨와 부여고 동기이며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이진삼 체육청소년부장관도 그간 부여 사람들로부터 강력한 출마권유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jp는 최근 14대 역할론 제창과 함깨 재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부여고 동문들 사이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등 상황이 한때 심각.

이 갈등은 최근 원만히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jp가 "고향에서 힘을 못 얻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대권도전을 시사한 부여 당원단합대회에 심씨와 조 의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jp는 "후계자 양성도 얘기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jp는 부여의 합동유세에는 한번도 참석지 않으며 정당연설회만 한번 열어 이종찬,정석모의원을 초청할 예정.

부여 유권자들도 jp에 여러 요구사항을 내놓는 분위기이긴 하나 "jp외에 누가 있나"라는 것이 주조이다. <양상훈기자>

*남원/야권 제살깎기 여 어부지리 노려

호남지역에서 과연 민자당이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이번 총선의 으뜸가는 관심거리.

지난 13대때와 같은 민주당의 싹쓸이재연 가능성속에서 전북은 광주-전남과 달리 김대중대표의 입김이 비교적 덜 미치는데다 민자당에서 내건 전북 홀로서기 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응도 만만치 않아 이변 발생소지도 적지않은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야권 후보간의 집안싸움 탓으로 민주당에 타격을 줄만한 대표적 지역으로 단연 호남이 꼽히고 있다.

민자당의 양창식후보가 민주당의 조찬형,무소속 후보이지만 민주당출신 이형배의원 등 2명의 야당 과 맞붙어 있는 것.

양 후보는 지역봉사 및 개발업적을 내세우면서 "이 지역 야당 현역의원이 2명씩 있지만 지역발전이 된게 무엇이냐"고 호소하고 있다. 양 후보측은 주로 사조직을 운영,탄탄한 지역기반을 무기로 하여 박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의원과 중앙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조 의원의 이전투구속에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

조 의원은 지난해의 조윤형 국회부의장 징계파동 때 13대 공천과 관련한 당 지도부와의 금품수수설로 적지않은 상처를 받았으나,"이는 초반얘기일 따름"이라며 막판뒤집기에 총력. 이를 위해 여당은 절대안된다 는 여론형성에 주력하는 일방 dj바람 복원으로 결국 민주당공천=당선 등식이 또다시 성립될 것이라고 장담.

고토회복 을 고창하고 있는 이 의원은 대통령은 김대중,국회의원은 이형배 를 캐치프레이즈로 하여 당선후 민주당복당 을 공약하는 등 김 대표를 의식해 이 의원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노년층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공천심사위원회의 투표결과 8대 0(기권 2)이었음에도,일부 측근들의 전횡으로 공천이 박탈 됐음을 부각시키면서 유권자중 85%인 농민층을 파고들고 있다.

이 의원층은 남원 토박이로서 12년간의 지역봉사활동과 농림수산위 간사로서의 업적 등으로 당선을 자신하고 있지만 dj돌풍 이 일경우엔 속수무책임을 자인하기도.

소수 여권표는 이미 자리를 굳혀놓고 있는데 반해 다수 의 야권표가 민주당간판 과 이형배적덕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어 김 대표의 남원방문 이후에나 판세가 대충 드러날듯.

그러나 선거는 세후보간 불과 몇백표차이의 승패로 가름될 것이라는게 대체적 관측이다. <김윤수기자>

*후보들이 말하는 나의 이력

부산중

정상천(민자)=부산출신 61세,경남중-고 부산대 법과,군법무관 대위예편,행-사시 양과합격 경남도경국장 내무차관 서울시장 변호사,전과없음,재산 주택-상업용 3층 건물.

조상태(민주)=부산출신-42세,부사중 경남고 부산대,육군하사,울산대강사,전과없음,재산 전세 1천2백만원.

김광일(국민)=협천출신 52세,경남중-고,군법무관 대위예편 사시합격,판사 7년 변호사 18년,전과없음,재산 아파트(50평) 상업용 4층 건물 토지 2백평.

부여

김종필(민자)=부여출신 66세,공주중-고,서울사대,62년 육군준장예편,국무총리,전과없음,재산 6억원(동산 2억,부동산 4억).

김택수(민주)=부여출신 47세,강경상고,징집면제,민주당지도부 부위원장,전과없음,아파트 1채.

조종구(국민)=부여출신 61세,휘문고,서울대 사회학과,55년 육군일병제대,전과없음,2억원

김홍조(신정)=부여출신 52세,서울 동도고,명지대 행정학,65년 공군병장제대,민권당 대변인,전과없음,7억원.

남원

양창식(민자)=남원출신 62세,남원농중 육사준장예편,11-12대 의원 국회교체위원장,전과없음 재산 언급회피.

조찬형(민주)=남원출신 53세,남원중-전주고 서울법대,고시 13회,부장검사,재경 남원향우회장 육군대위,전과없음,재산 언급회피.

이형배(무)=남원출신 53세,남원 용성중-농고 연세대 경영학과,11-13대 의원 국회경과위-농수산위간사 김대중 대통령후보 선대위원장,전과없음,재산언급 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