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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가 서울대와 함께 구민들의 평생교육과 인재양성에 힘쓴다. 마포구는 상상력의 원천이 될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마련했다.

관악구는 다음 달부터 서울대 미술관·공대·사범대와 공동으로 '2009년 학관(學官) 협력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대가 갖고 있는 교육 자원을 이용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연령대별 맞춤교육을 제공한다. 서울대가 교육 프로그램·장소·강사진을 제공하고, 구가 홍보와 수강생 모집을 맡는다.

학관 협력사업은 2005년 5개 프로그램으로 시작됐으며, 올해엔 주민 1217명을 대상으로 9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육교육학과는 50~60대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맞춤운동을 함께하는 '골든웰빙운동 프로그램'을 3개월간, 물리교육학과 교수·대학원생이 과학에 재능이 있는 저소득가정 청소년 27명을 지도하는 '과학영재양성 주말 물리학 교실'을 10개월간 진행한다. '미술경영전문가 아카데미' '청소년 공학캠프' 같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02)880-3993

마포구는 주민 참석이 쉬운 오후 7~9시 주민센터와 구청에서 인문학 강좌를 연다. 다음 달 2일부터 4월 6일까지 매주 월요일 출판평론가 표정훈씨가 천자문·삼국지·논어·사기·노자 등을 강의하는 동양고전의 세계를, 3월 3일~4월 7일 매주 화요일 문화평론가 정윤수씨가 음악가를 통해 시대를 읽는 클래식 음악 강좌를 연다. 3월 5일~4월 9일 목요일마다 김노암 아트스페이스 휴 대표가 서양미술사 강의를 한다. 구 주민이나 마포구에 직장을 둔 이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과목당 정원은 30명, 수강료는 1만5000원이다. 오는 16~27일 선착순 접수한다. (02)3153-8974
기고자 : 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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