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MZ세대 위해 '집사 서비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직원 우진욱(41)씨는 작년 하반기 회사의 복지 서비스를 이용해 아들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줬다. 원래 아이가 좋아하는 '인도미누스'란 공룡 그림으로 장식한 케이크를 선물하고 싶었다. 하지만 바빠서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회사 '커뮤니티팀'이 고민을 해결해줬다. 우씨 요청에 케이크 주문 제작 업체를 찾아 이 공룡이 그려진 케이크를 만들어 가져다 준 것이다. 커뮤니티팀 리더 이은옥(35)씨는 "업무에 더 집중하게 하려고 커뮤니티팀이 생겼다"며 "상견례부터 프러포즈 등 결혼식 준비 전 과정을 도왔던 적도 있다"고 했다.

최근 스타트업이나 게임회사 등이 사내 복지로 직원 사생활을 맞춤형으로 돌봐주는 이른바 '집사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데이트 코스, 여행 코스를 짜달라"와 같은 일까지 해준다. 이런 업종들은 이직이 잦은 젊은 직원 비중이 높아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일만 성실히 하면 집안일을 회사가 돌봐준다"고 하는 셈이다. 집안일을 하는 것에 서투르거나 바빠서 집안 행사 등을 챙기지 못하는 직원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기고자 : 김나영 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550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