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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만에 0.01% 떨어져
세종 0.24, 대구 0.16%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 2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2% 내리면서 일주일 전(-0.01%)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0.03% 내렸고, 지난주 보합이던 지방 아파트값도 0.01% 내렸다. 지방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4월 20일(-0.01%) 이후 23개월 만이다. 세종(-0.24%)과 대구(-0.16%)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0.02% 내렸다. 서울 25구 중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서초구를 제외하고 24곳에서 모두 매매가격이 내렸다. 성북·종로·서대문구에서 각각 0.07%씩 내리는 등 강북 지역의 하락세가 더 두드러졌다. 경기도(-0.04%)에선 시흥(-0.28%)과 화성(-0.15%) 등에서 매물이 쌓이면서 약세를 보였다.

봄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전국 전셋값은 2주 연속 0.02% 내렸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0.03%)도 지난주와 같았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 전환,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등으로 신규 전세 수요가 줄고 호가도 약세"라고 설명했다. 기고자 :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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