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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세계 2위)가 코로나 백신 접종 거부를 고수한 까닭에 미국에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에도 불참한다.

조코비치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방침에 의해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만 입국을 허용한다.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로, 각각 10일과 23일에 개막할 예정이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에도 코로나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호주 오픈에 참가하려다 호주 정부와 갈등을 빚고 법정 다툼 끝에 추방당했다. 그럼에도 BBC 인터뷰에서 "프랑스 오픈이든 윔블던이든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2월 백신 접종이 필요 없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오픈에 나와 올 시즌 첫 투어를 소화했으나 8강에서 탈락했다. 기고자 :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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