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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아야 할 빚이 많은데 잘 만났다."(최정·왼쪽 사진)

"이번에도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겠다."(오유진)

여자 바둑계 '절친' 최정(26)과 오유진(24)이 호반배 여자 최고 기사 결정전 패권을 놓고 17일부터 결승 5번기에 돌입한다. 지난 연말 여자국수전 및 여자기성전에 이은 3연속 결승 격돌이다.

최정이 맞대결 성적 26승 6패로 크게 앞서있다. 하지만 오유진은 여자국수전 때 최정 상대 15연패를 끊고 우승했고, 여자기성전 결승서도 최정을 이겨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8일 끝난 8인 본선 리그서 최정은 6승 1패, 오유진은 5승 2패로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여자 랭킹은 오청원배 보유자 최정이 1위, 국내 2관왕 오유진이 2위다. 우승 상금 3000만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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