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원희룡 ＂단일화 협상 지금은 없어… 한다면 지지율 상승국면서 해야＂

국민의힘은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선 전략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일단 단일화 이슈에 휘말리지 않고 쇄신 모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안 후보가 대선에서 완주할 경우 보수 중도 진영 표가 분산돼 불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말도 나온다.

윤석열 후보는 9일 "단일화를 언급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고 말씀드렸고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안 후보와의 공동정부론에 대해서도 "선거운동 하는데 앞서가는 말이 나올 수는 있다"면서도 "지금은 각자 열심히 선거운동 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불가피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다만 단일화 협상 여부에 대해선 "지금 전혀 없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단일화는 하더라도 (윤 후보 지지율) 상승 국면에서 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경우 적합도와 경쟁력에서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 단일화 협상을 하면 윤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원 본부장은 "윤 후보에게 실망한 표가 안 후보한테 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단일화 국면까진 앞으로 한 달가량 남았는데, 한 달이면 지구를 몇 바퀴 돌지 모른다"고 했다. 기고자 : 주형식 기자
본문자수 : 715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