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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에 대한 첫 한중 공동환경조사가 올 하반기에 실시된다.

환경부는 9일 중국 북경에서 우리측 수질보전국과 중국 국가환경보호국이 첫 실무회의를 갖고 올 하반기부터 2000년까지 매년 봄-가을 두차례씩 양국 과학자들이 해양조사선에 동승、 공해(공해)지역 25개 측정지점에서 오염도를 조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조사항목은 카드뮴 납 구리 등 중금속 6종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용존산소량(do) 수온 등 13개 항목이며、 조사비용은 공동분담하는 조건이다.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은 「황해환경공동조사 합의서」로 작성돼 오는 9월 한중환경협력공동위에서 양국 환경장관의 서명으로 확정된다.

황해 공동조사는 중국 남동연안의 급속한 산업화로 연간 2백49억t(91년 기준)의 산업폐수가 황해로 배출돼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중국측 배출량은 우리나라(2.8억t)의 89배에 달하며 폐수처리율은 32％선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김홍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