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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부지영기자" 북한의 금강산 관광을 주선하고 있는 금강산 국제그룹의 박경윤 대표는 9일 오후 동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월1일부터 북한이 금강산과 백두산에 대한 관광을 한국의 모든 동포에게도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2일부터 4일간 북한에 들어가 북한관광총국 등 당국자들과 만나 이같은 북한정부의 인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한국 동포의 북한여행 실시를 위해 그동안 한진여행사 천지여행사 롯데관광 세일관광 한주관광 등과 여러번 접촉이 있었으며,이들 회사들이 이같은 관광여행을 주선할 의사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으므로,앞으로 이들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한국 동포들의 북한관광창구로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대표는 한국 정부와의 협의와 관련,"민간 기업인으로서 북한정부의 인가는 받았으나 한국정부의 인가는 이들 한국회사들이 한국 정부로부터 받을 문제"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구체적인 관광루트와 관련,"한국의 경우는 배로 직접 북한으로 가는 방법과 비행기로 일본과 북경을 경유하는 방법 2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북한에 가족이 있는 한국 동포들의 경우 금강산과 백두산 이외의 관광이나 가족 상봉도 가능하겠느냐는 물음에 "우선 가족을 찾아야하므로 여행신청과 동시에 가족찾기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하고,"이번 관광은 금강산과 백두산에 한정된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비자에 관해서는 우리 회사의 한국현지법인(지사)이 설치될때까지 동경의 금강산국제관광이 업무를 대행,한국 동포의 비자 취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문일답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