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특별취재반" 민자-민주 양당 수뇌부는 총선 공고 3일째인 9일 충청지역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농촌문제와 공무원제도 등에 대한 각당의 공약을 제시하며 각기 안정 과 견제 를 호소하는 유세공방을 벌였다.

민자당 김영삼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태안,온양-아산,연기지구당 정당연설회 등에 참석,이번 총선은 대통령선거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거듭 강조하고 "이번 총선에서 민자당이 안정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자당이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 사회의 도덕성 확립과 공직자 우대 풍토조성을 위해 보직-승진 기준을 객관화하고 명예퇴직 요건을 완화하는 등 현행 공무원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위해 95년 까지,15년 이상 근속 무주택 공무원의 주택문제 해결과 공무원 퇴직후 행정 상담위원 및 명예 공무원으로의 활용 등을 공약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당진-대천,부여지구당 정당연설회에 나서 추곡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등 6공의 농정실패를 신랄히 비판하고 도시와 농촌간의 균형 발전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추곡가 인상과 수매량 확대 보장,일방적인 쌀수입 개방의 ur협상동의거부,농촌과 도시와의 농수축산물 직거래 실현 등 농촌 관련 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강원 영월-평창 등 5개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지금의 물가고와 어지러운 사회의 근본 원인은 민자당 정부의 썩은 정치때문"이라며 "새 정치 시대를 열어갈 국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정당 박찬종대표는 이날 경기 안양 문예회관에서 열린 안양갑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각당 선거대책본부장과 정책의장간의 공명선거 공개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관련기사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