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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인천·경기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9일 밝혔다. 경북과 충북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최고 10㎝ 넘는 눈이 쏟아지겠다. 대구 군위군과 경북 구미·칠곡·안동 등에도 10일 새벽을 기점으로 대설 예비 특보가 발효됐다.

이번 눈은 경기 남부와 강원도·충청권·전라권은 10일 오전, 그 밖의 지역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10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북·전북 동부 최고 10㎝, 경북 북부·남서 내륙·경북 북동 산지 5~10㎝, 강원 남부 내륙과 대전·세종·충남 내륙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 중·북부 내륙과 강원 동해안·충남 서해안·전북 서부 내륙·대구·울산 등 1~5㎝, 전남 동부 내륙 1~3㎝, 광주·전남 중부 내륙 1㎝ 내외다. 제주도 산지에도 10일까지 3~8㎝ 눈이 오겠다. 수도권의 눈은 그칠 전망이다.

9일 내린 눈으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낙상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경기 이천시 용면리 제2중부고속도로 신둔IC 부근 도로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2건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약 200m 거리를 두고 14중 추돌 사고와 7중 추돌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중상을, 12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3시 27분쯤 충북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에서는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길 옆 배수로로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다쳤다.

오후 3시 47분쯤 충주시 소태면 야동 휴게소 부근 도로에서는 25t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10일에는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 지방에 내리는 눈은 고도에 따른 기온 차이로 비로 변할 수 있다. 기고자 : 조유미 기자 수원=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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