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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공개된 이색 제품들

매년 CES에는 스타트업들의 독창적인 제품 수천 개가 출품된다. 생활 속에서 떠오른 톡톡 튀거나 엉뚱한 아이디어를 기술로 구현해 제품으로 내놓는 것이다. 예컨대 '내 방에 누워 TV로 별을 볼 수는 없을까' 같은 의문이 들었을 때, 이걸 실제로 가능케 한 제품이 이번 CES 2024에 나왔다.

망원경 제조업체 셀레스트론은 스마트폰·TV 등으로 이미지를 전송할 수 있는 가정용 디지털 천체망원경을 올해 CES에서 공개했다. 640만 화소의 소니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고, 회사의 첨단 광학 시스템이 적용됐다. 무게는 18kg, 배터리가 내장돼 6시간 동안 야외에서 작동된다. 옥상이나 마당에 이 망원경을 설치해 두고, 소파에 앉아 별을 보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가격은 3999달러이다.

스위스 스타트업 플라피는 고양이 전용 '인공지능(AI) 쪽문'을 공개했다. 야생 습성이 남아있는 고양이가 야외에서 쥐를 잡아올 경우, 고양이용 쪽문에 달린 AI가 이를 식별해 문을 열어주지 않는 기능이 있다. 고양이가 쥐나 야생동물을 물고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AI 문인 것이다. 플라피 관계자는 "쥐 식별 정확도가 90%에 달한다"고 밝혔다.

야생 조류에게 먹이를 주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스타트업 버드 버디의 '스마트 모이통<사진>'은 사람의 지문을 스캔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새 발의 고유한 패턴을 인식해 개별 새를 추적하고 관찰할 수 있다. 모이통을 자주 찾는 새에게 이름을 붙이고, 영상을 통해 새가 얼마나 자주 오고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기고자 : 라스베이거스=CES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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