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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원격 수업으로 돌려야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확고한 방침 없이 전면 등교 여부를 학교장 재량에 맡겨 학생과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을 훌쩍 넘긴 급박한 상황에서 등교 수업 학생 중 확진자가 급증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실제로 아직 백신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연령층에 대한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1세 이하 소아 확진자의 경우 2월 1주 차 3263명에서 3월 1주 차 4만8912명으로 크게 늘었다. 원격 수업을 할 경우 학습 관심도·효율성이 떨어지고 성적 저하 현상까지 초래되지만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면 원격 수업을 해야 한다. 이후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면 보충 학습 등으로 모자란 학습을 보완하면 된다. 성인의 경우 부스터 샷(추가 접종)까지 마친 사람도 필요 시 재택근무를 하는데,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등교 수업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우정렬·前 혜광고 교사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현지에서 들려오는 급박한 전황(戰況)을 감안하면 우리의 지원은 부족한 것 같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2021~25년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국으로 지정되어 있으니 정부 차원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EU)과 FTA를 체결한 세계 3대 곡창 지대이자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중앙아시아 및 동부 유럽 등과 경협을 강화하고 무역 다변화를 꾀하려는 신북방 정책의 핵심 협력국이다. 신북방 외교의 협력 발판인 우크라이나가 어려울 때 진정성을 담아 도와야 한다.  /이혜진·건국대 KU국제개발협력원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