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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공장 폐수가 공업용수로 다시 사용된다.

대구시는 9일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청에서 '달성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고도처리수 공업용수 재이용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 환경관리공단을 비롯 달성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을 운영하는 ㈜환경시설관리공사, ㈜화성산업, 수용가 업체 대표인 세하㈜ 등 관련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대구시가 달성산업단지 내에서 배출되는 공장 폐수를 고도처리해 달성산업단지 내 세하㈜ 등 제지업체 2곳에 공업용수로 다시 이용토록 하는 사업을 위한 것.

국내에서는 부천,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례는 있으나 공장 폐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현재 환경부가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2만5000t 규모의 고도처리시설에 올 상반기 재이용사업 공사를 착공해 연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하루 2만8000t 배출되는 오·폐수가 고도처리되고 이 중 1만5000t이 공업용수로 공급된다.

또 나머지는 테크노폴리스 조성 시 도로살수, 조경용수 등으로 재이용된다.

한편 공장폐수 재이용 사업에 따라 용수 압송시설과 하류 7㎞까지의 배관설치비용 등 80억가량은 정부에서 70%, 수요업체가 21%, 낙동강 수계 기금에서 9%를 각각 부담하는 조건으로 확보됐다.

이 사업으로 재이용되는 공업용수를 공급받는 업체는 기존의 용수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연간 약 29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장폐수 재이용에 따라 낙동강 원수를 취수하지 않아도 돼 그만큼 유지수를 확보할 수 있고 수질개선도 뒤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염색공단, 서대구공단 등 공업용수를 하루 10만t가량 배출하는 북부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재이용하는 녹색뉴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고자 : 박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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