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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동양시멘트 등 시멘트 업체들이 슬래그시멘트 생산에 속속 참여,기존업체와 신-증설경쟁을 펴고 있다.

슬래그시멘트는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에 제철공장 부산물인 글래그를 혼합,생산되는 제품으로 국내의 일반시멘트(포틀랜트시멘트)에 비해 후기 강도가 강해 댐,항만 등 수중 및 해안공사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

슬래그시멘트는 지난 78년 덕산그룹 모기업인 한국고로시멘트가 포항에 공장을 건설,국내 처음으로 생산에 착수했다. 88년에는 고려시멘트가 광양에 슬래그시멘트 공장을 준공,현재까지 양사가 국내에 슬래그시멘트를 공급하고 있다.

포철의 연차적인 증설로 슬러그 생산량이 늘어난데다 슬래그시멘트 생산의 이점이 많기 때문에 최근 들어 쌍용양회,동양시멘트,한로시멘트 등이 신규참여,공장을 착공했거나 추진중이다.

쌍용양회는 최근 광양에 연산 1백20만t 규모의 슬래그시멘트 공장을 착공했다. 모두 2백50억원 상당이 투자되는 이 공장은 올해안에 완공,본격 가동된다.

쌍용양회는 광양공장에서 슬래그시멘트 및 고강도시멘트 등을 생산,호남권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동양시멘트도 광양에 공장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중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동양시멘트는 당초 올 1월에 착공,93년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연산 1백만t 규모의 슬래그시멘트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