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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 돌며 민생 점검하고
균형발전·국민통합 의견 청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부터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의 민생 현장을 찾는다. 국정 운영 최우선 과제로 내건 '국민 통합' '지역 균형 발전' 등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겠다는 구상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서 각 지역에서 추진하는 중점 사업들과 지역들의 고충을 전해 들었는데, 지역 방문을 통해 대선 승리를 만들어준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겠다는 대선 후보 시절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가장 강조하는 지역 균형을 새 정부에서 이뤄나갈 방안을 청취해서 앞으로 국정 과제에 강력한 의제로 제안하고 실천해나갈 예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윤 당선인 측에선 대구·경북 지역 방문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에선 '국민 통합' 기조에 맞춰 대구·경북 방문 후 영호남을 두루 아우르는 지역 방문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세월호 8주기(4월 16일)를 맞아 전남 목포나 경기 안산 등 세월호 관련 현장을 찾아 추모하는 계획도 조율 중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앞으로 기회가 생길 때마다 현장에서 국민을 만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방안도 유력하다. 배 대변인은 "참석 못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참석을 꾸준히 해왔고, 일정에 관해서는 모든 부분에서 열려있는 상태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엔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당선인 측은 "보여주기식 정치 이벤트를 계획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시민들을 만나 윤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했던 약속을 돌아보고, 현장 목소리를 듣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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