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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철기자

선동열(33·주니치 드래곤스)이 일본 진출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동열은 7일 히로시마시영구장에서 벌어진 주니치와 히로시마 카프스와의 경기서 3-2로 앞서던 9회말 등판,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삼진1개를 포함, 나머지 타자를 간단히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선동열은 9회말 등판하자마자 이틀전 자신으로부터 통한의 동점우전안타를 때려낸 외국용병 로페스에 중전안타를 허용, 악몽이 되살아나는듯했다. 7번 오가타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2루에서 선은 대타 고가를 투수앞 땅볼로 유도, 2루주자를 2-3루협살로 처리했다. 2사1루에서 나온 타자는 외국용병 페레스. 히로시마의 대주자 기무라는 선동열의 3구째에 2루도루에 성공, 선동열의 심기를 흐트려놓았다. 2사2루로 다시 실점위기. 하지만 선에게 두번의 실패는 없었다. 볼카운트 2-2에서 선동열은 바깥쪽 직구로 승부했다. 이날 최고인 150km를 기록한 이 공은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고, 기세를 올리던 페레스의 고개는 이내 처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