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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기 외 15인 지음｜골든타임｜449쪽｜1만9500원

지난해 10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한 이후 코로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했다. 유행 2년 차인데도 병상 배정도 어려웠다. 하지만 현 정권은 자화자찬을 멈추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신년사에서 "모든 나라가 코로나를 겪으니 K방역의 우수함이 저절로 비교됐다"고 했다.

저자들은 'K방역'에 대해 "성과만 부풀려졌다" "성과가 있다면 정부가 잘한 게 아니라 국민이 희생 덕분"이라고 한다. 정부는 사태 초기 서둘러 중국발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을 하지 않았고, 백신을 조기에 수급하지 못했다. 이런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집필진은 의료 전문가를 비롯해 자영업자, 고3 학생, 변호사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됐다. 오락가락했던 거리 두기, 방역으로 인한 과도한 기본권 침해 등 각자의 위치에서 K방역의 문제를 들춰낸다. 확진자·사망자 수로만 방역 성과를 평가해선 안 된다는 게 공통된 메시지다. 기고자 :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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