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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중남미 국가 니카라과에 주재하던 대만 대사가 단교 직후 니카라과 국적을 취득하고 현지에 눌러앉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대만 공영방송 RTI는 주(駐)니카라과 대만 대사를 지낸 우진무(吳進木)가 니카라과가 대만과 단교를 선언한 바로 다음 날 니카라과 국적을 취득하고 귀국하지 않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지난 8년간 주니카라과 대만 대사직을 연임한 우 대사는 단교 발표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17일 정년퇴직했다. 이후 현지에 머물던 그는 지난해 12월 10일 니카라과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다음 날 바로 현지 국적을 취득했다고 한다. 그의 아내도 니카라과 국적을 취득했다. 우 대사는 최근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시 명예시민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RTI는 "공무원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우 대사는 대만 타오위안과 미국 버지니아주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니카라과에서도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고자 :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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