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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는 18일만에 재개

프로배구가 코로나에 발목 잡혀 다시 반쪽짜리 일정이 됐다. 남자부가 18일 만에 재개됐지만, 여자부는 2개 구단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돼 또 멈춰섰다.

GS칼텍스는 6일 "선수 19명 중 17명이 확진됐고, 구단 직원도 5명 확진돼 총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건설도 4일 PCR 검사에서 선수 19명 중 12명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 2개 구단이 선수 엔트리 기준(12명)을 채우지 못하면서 한국배구연맹(KOVO)은 매뉴얼에 따라 여자부 정규시즌을 오는 13일까지 8일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여자부는 지난달에도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돼 9일간 리그를 쉬었다. KOVO 매뉴얼에 따르면 리그 중단 기간이 14일을 초과하면 시즌이 줄어들기 때문에 여자부 포스트시즌이 축소될 전망이다. 중단 직전 열린 5일 경기에선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70)가 5위 흥국생명을 3대0으로 꺾고 선두 현대건설(승점82)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 70 고지를 밟았다.

앞서 남자부도 집단감염 속출로 보름 넘게 리그가 중단돼 포스트시즌이 축소됐다. 기존에 단판승으로 치러지던 준플레이오프 외에 3전 2승제로 운영되던 플레이오프가 단판승 경기가 됐고, 챔피언결정전이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줄어들었다. 여자부도 이렇게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기고자 :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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