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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노동계 찾아 지지호소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4일 "거대 양당 후보 모두 '통합정부'를 표방하고 있는데, 이것이 정말 실현되려면 '제3의 정치'가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가족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 뒤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단일화 선언으로 사실상 자신이 유일하게 남은 제3 정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심 후보는 이날 배우자 이승배씨, 아들 이우균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쳤다. 가족들과 따로 사전투표를 한 이재명(더불어민주당)·윤석열(국민의힘) 후보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심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은 기득권 공수 교대 정치를 새로운 다당제 책임 연정의 정치로 바꿀 절호의 기회"라며 "새로운 정치,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정치,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정치, 환경을 위한 정치, 여성을 위한 정치의 소신을 심상정을 통해서 가감 없이 표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심 후보는 오후엔 경남 창원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열린 방위산업 노동자 정책협약식에 참석했다. 그는 "노동 존중 사회를 약속했던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의 대표와 대화는커녕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을 감옥에 가두었다"며 "노동자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기득권 양당 체제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어 경남 노동자 1000명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주 4일제, 성평등 성별임금 공시제 등을 약속했다. 오후엔 대구에서 유세를 했다. 심 후보는 "소신 투표해야 다당제로 갈 수 있고, 노동의 미래를 열 수 있다"며 "주 4일제 복지국가 대한민국 최초의 일하는 사람들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기고자 :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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