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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첫날 17.6% 최고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선거인 총 4419만7692명 가운데 약 777만명이 투표해 17.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중앙선관위가 밝혔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래 사전투표 첫날 최고 투표율이다. 그간 최고 기록이었던 2020년 4·15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12.14%)을 갈아 치운 것이다. 5일까지 계속되는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도 역대 최고치였던 4·15 총선(26.69%) 기록을 넘어서 30%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11.7%, 최종은 26.06%였다.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이날 사전투표를 했다.

이번에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온 것은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20만명대를 돌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권자들이 사람이 몰리는 본투표보다는 이틀에 걸쳐 거주지에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를 택했다는 것이다. 전날 성사된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후보 단일화로 양 진영의 지지 세력이 결집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야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힘을 쏟았다.

사전투표는 5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기사 A3·4·5면 기고자 :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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