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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세 LG전자 부사장

LG전자가 주력 프리미엄 TV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라인업을 기존 6개에서 8개로 늘린다. 최대 크기인 97인치와 최소 크기인 42인치 제품을 추가한다.

LG전자 TV 사업을 총괄하는 박형세<사진>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4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프리미엄 TV 시장이 OLED TV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LG가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세계 대부분의 TV 업체가 합류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가 OLED TV를 인정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LG는 2013년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畫素) 하나하나가 빛을 내는 신기술 프리미엄 TV인 OLE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약 10년이 지난 현재 소니·파나소닉·필립스 등 글로벌 TV 업체 20곳이 LG디스플레이에서 패널을 공급받아 O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올해 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부사장은 "만약 삼성이 진출한다면 OLED TV 시장과 생태계 확대에 긍정적인, 굉장히 환영할 만할 일"이라고 했다. 시장 조사 업체들은 작년 650만대 규모였던 OLED TV 시장이 올해 800만대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는 올해 OLED 최대 크기인 97인치와 최소 크기인 42인치 TV를 동시에 선보였다. 집에서도 영화관과 같은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초대형 TV를 내놓고, 침실이나 작은 방에 '세컨드(second) TV'를 놓고 싶어하는 수요를 감안해 42인치도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또 밝기와 선명도를 개선한 주력 제품 'OLED 에보'의 모델 수도 기존 3개에서 11개로 대폭 늘렸다.

신제품에는 거실 TV에서 보던 영상을 침실 TV에서 끊김 없이 이어서 볼 수 있는 기능, 가족 개인별 계정을 만들어 맞춤형으로 TV를 즐길 수 있는 프로필 기능 등을 탑재했다. 기고자 :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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