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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4시30분쯤 지난 2일 여의도 민자당사 앞 농성과 관련,서울 남부경찰서에 연행된 전교조 해직교사 79명중 김상철씨(36 전 경주 신라고 교사)와 이종천씨(30) 등 29명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관들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해직교사들은 형사계에서 신문을 받는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자 강력 4반장 박청출경위 등 형사 5명이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얼굴 등을 마구 때리고 "순순히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옷을 벗겨 묶어놓겠다"는 폭언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해직교사들은 지난 2일 민자당사앞 농성도중 진압경찰에게 가혹행위를 당한데 항의,경찰서에서 일체조사에 불응해 경찰측과 마찰을 빚었다.

한편 경찰은 농성현장에서 연행,서울시내 7개 경찰서에 분산수용했던 해직교사 4백1명중 주동자급 6명을 제외하고 이날 밤12시쯤 모두 귀가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