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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고려아연의 삼두마차,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가 고려아연 제2도약의 로드맵이자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최준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신재생에너지·수소사업, 2차전지 소재사업, 자원순환사업을 3대 축으로 탈탄소 시대를 이끌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려아연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바탕으로 금속제련업계 강자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수립, 실행해 나가고 있다. 세계 경제 패러다임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상황에 발맞춰 고려아연은 넷제로(탄소 중립) 상품 생산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위기가 아니라 기회로 삼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9월 국내 금속 기업 중 최초로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에 가입했다. RE100이란 2050년까지 사업장의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인 캠페인이다. 금속제련업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대표 업종이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RE100에 가입했다.

고려아연은 RE100 가입 이전부터도 탄소 없이 만들어지는 '그린아연'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2016년 호주에서 현지 최대 산업용 태양광발전소 '선 메탈스 솔라팜(Sun Metals Solar Farm)' 건설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 '에퓨런'을 인수했다. 이 밖에 풍력 에너지 개발 업체 '매킨타이어'와 중력에너지 기반 ESS (에너지저장장치) 업체인 '에너지볼트'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 같은 투자 결과, 고려아연은 그린아연과 리사이클링(재활용) 아연 생산에 성공했다.

최 부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함께 '안전'도 강조했다. 그는 "안전철학, 안전 3계명을 되새기며 늘 생각하고 실천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며 "생명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이기에 어떤 순간에도 안전은 단연 1순위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기고자 :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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