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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빙상연맹에 요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24·성남시청)이 대표팀 훈련 도중 심석희(25·서울시청)와의 접촉 금지를 연맹에 요청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일 "최민정은 그간 이 문제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긴 심리치료 끝에 베이징 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다"며 "훈련이나 세계선수권 도중 특정 선수의 방해나 보복이 있을까 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훈련 이외에 특정 선수가 사과를 앞세워 최민정과 접촉하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빙상연맹과 국가대표팀에 요청한다"고 했다. 2일은 대표팀이 오는 1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진천선수촌에 모이는 첫날이었다.

대표팀 동료 비하·욕설 스마트폰 메시지 공개로 받은 자격정지 2개월 징계가 끝난 심석희와 이 사건 피해자인 최민정, 김아랑(27·고양시청)이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예상됐던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심석희와 최민정, 김아랑이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는 것은 작년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을 위해 13일 출국한다. 기고자 :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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