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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손실보상 지원 공방

여야 4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2일 TV 토론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 코로나 손실보상 지원을 누가 먼저 주장했느냐를 놓고 맞붙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나머지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추궁하는 '다대일' 양상으로 토론이 전개됐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국민의힘은 처음엔 300만원(방역지원금)을 매표 행위라 비난하더니 나중에는 당선되면 1000만원을 주자고 말한다. 진심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국민의힘이 지난달 21일 추가경정예산안을 비판하다 합의 처리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작년부터 50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실질적 피해 보상을 하자고 일관되게 주장했다"며 "이것은 정부 정책으로 재산권 행사에 손실을 본 분들에 대해 헌법상 권리로 보상을 해야 하는 문제다. 민주당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준다는 말만 하다가, 선거 앞두고 갑자기 제 공약을 모방한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과거 전 국민 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주장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평등과 형평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담장 너머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키 다른 사람들' 그림을 제시하며 '키가 작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야 공정하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세금 많이 내는 분들이 국가 정책 이익까지 차별받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윤·안 후보가 정책 공약집에 제대로 된 예산 추계를 하지 않았다"며 "양심이 있어야 한다. 내일이라도 당장 내셔야 한다"고 했다. 기고자 : 김형원 기자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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