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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m 울렁다리, 산악 에스컬레이터 완성땐 소금산 그랜드밸리에 감탄할 것＂

강원 원주시는 2018년 간현관광지 내 소금산에 길이 200m의 출렁다리를 놓으며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1월엔 200m 높이의 절벽을 따라 아슬아슬 놓인 잔도(棧道·험한 절벽에 만든 길)와 높이 150m의 스카이타워(전망대) 등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 소금산 일원을 관광 테마파크로 만들어 '소금산 그랜드밸리'라 이름 붙였다. 지난 28일 만난 원창묵<사진> 원주시장은 "올해 케이블카 등 추가 시설이 완공될 경우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최고의 체험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문을 열었는데.

"소금산 그랜드밸리 사업은 2018년 소금산 출렁다리 조성부터 시작됐다. 높이 100m, 길이 200m의 출렁다리는 조성 첫해 185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이 같은 성공을 토대로 출렁다리와 연계한 잔도, 전망대 등 관광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을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및 음악 분수 쇼도 밤마다 펼쳐진다."

―출렁다리보다 2배 긴 다리도 만들 예정인데.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아직 미완성이다. 올해는 출렁다리보다 2배 더 긴 높이 100m, 길이 404m의 울렁다리가 일반에 공개된다. 바닥 일부가 강화유리로 만들어진다. 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해 소금산 공영주차장과 출렁다리를 오가는 케이블카와 산악 에스컬레이터도 올 상반기까지 설치가 마무리된다. 이 시설이 모두 조성되면 케이블카를 이용해 출렁다리까지 이동한 뒤 잔도와 스카이타워, 울렁다리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로 하산하는 관광 코스가 완성된다."

―소금산 외에 주목할 만한 곳이 또 있나.

"2020년 30개 코스, 총 연장 400㎞의 원주굽이길이 완전히 개통했다. 원주굽이길은 원주시를 돌아보는 도보여행길이다. 지난해 5월엔 11개 코스, 총 연장 139㎞의 치악산 둘레길도 완성됐다. 폐선된 중앙선 철도의 반곡역부터 치악역까지 약 9㎞ 구간을 개발하는 사업도 올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 구간에 위치한 금대터널은 고도 차이 극복을 위해 회전식으로 건설된 '똬리 굴'이다. 희소성 있는 관광자원이다. 똬리 굴은 LED 조명 등을 활용해 디지털 테마터널로 조성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군사도시 원주에 관광도시란 색을 입혔다. 관광에 힘을 싣는 이유는.

"관광 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생산 공장이 없어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큰 고용 효과를 낼 수 있다. 원주는 영동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가 지나며 KTX 등 철도를 통한 접근성도 좋아 관광 산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연간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내세웠는데.

"2020년 코로나 여파에도 약 290만명의 관광객이 원주시를 찾았다.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완성되고 똬리 굴 사업이 마무리되면 제주도 부럽지 않은 여행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기고자 : 원주=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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