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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7만여 건의 고난도 수술… 의료 저개발국에 전수

하루 평균 외래환자 1만3000여 명, 입원환자 2600여 명.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아산병원은 암·장기이식·심장병 등 매년 7만여 건의 고난도 수술 및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3차 종합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수술을 의뢰받아 완치시킨다'는 뜻의 '4차 병원'이라 불리며 중증 환자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시행한 '2022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암 분야 세계 5위 ▲내분비 분야 세계 5위 ▲소화기 분야 세계 8위 ▲신경 분야 세계 8위 ▲정형외과 분야 세계 12위 ▲호흡기 분야 세계 27위 ▲심장 분야 세계 35위 ▲심장 수술 분야 세계 52위를 차지했다. '뉴스위크'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세계 최고 병원' 종합 순위에서도 3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고 병원의 명성을 지켰다. 박승일 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이 메이요클리닉, 하버드대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실력 있는 병원들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세계에서 온 해외 의학자들에게 고난도 수술 기술을 전수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고(高)난도 수술 기술을 아시아 의료 저개발국가에 전수하는 '아산 인 아시아 프로젝트(Asan In Asia Project)'도 진행하고 있다. 몽골·베트남 등 아시아 의료 저개발국가뿐 아니라 미국·일본 등 의료 선진국 의사에게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500여 명의 해외 의학자가 서울아산병원에 연수와 고난도 수술 및 치료 기술을 배워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중장기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서울아산청라병원 건축'이다. 2023년 착공해 2026년 완공 후 2027년 개원하는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세계인이 신뢰하는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건립돼 '글로벌 서울아산병원'의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800병상 규모의 중증환자 치료 전문병원으로 계획됐으며, 외국인 환자 맞춤형 진료체계와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감염병 전문 독립 건물인 감염관리센터(Center for Infection Control·CIC)를 개소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센터는 감염병 및 감염병 의심 환자를 응급실과 외래 내원(來院) 단계부터 분리해 검사→입원→수술 등 진료 전 과정에서 감염 확산 위험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민간병원 최초의 '감염병 전문 독립 건물'이다.

미래를 위한 또 하나의 준비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0년 의료영상저장전달시스템(PACS), 2019년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AMIS 3.0)에 이어 올해는 디지털병리시스템까지 구축하며 미래 의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얻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는 향후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고자 : 정리=문미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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