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연세대생 노수석군(20) 사망원인을 조사중인 경찰은 31일 연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중석법의학실장、 고려대 황적준교수、 연대 조상호교수、 유족이 추천한 성수의원 양길승원장、 유족과 학생대표 등 26명이 입회한 가운데 국과수 강신몽법의학과장의 집도로 부검、 노군이 심장 이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국과수 강과장은 부검뒤 기자회견에서 『사망에 직접 관계가 있는 외상은 발견할 수 없었다』며 『심장이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일단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과장은 그 근거로 ▲노군 심장이 정상인보다 약간 비대하고 무거우며 ▲심장이 사후에는 경직되는데 부드럽고 ▲심장 이상 사망자에게 보통 나타나는 장기의 울혈증이나 출혈 현상이 보였다는 점을 들었다. 강과장은 노군의 등과 왼무릎、 팔목의 피하출혈 등 외상과 관련、 『외압이나 응급처치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부검팀은 노군의 혈액과 세포 등을 채취、 정밀검사를 통해 이번 주말쯤 정확한 사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 노주윤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