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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 대전고에 7대6 승리

충청권 전통의 야구 명문고 간 맞대결에서 북일고가 웃으며 16강에 올랐다. 북일고는 2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이하 '청룡기') 2회전에서 대전고를 접전 끝에 7대6으로 이겼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북일고는 좌완 에이스 강건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강건우는 4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북일고는 5회말 수비 때 위기를 맞았다. 북일고는 경기 초반 3학년 이찬우가 2루타와 홈런을 때리며 5-1까지 앞섰다. 그러나 강건우가 제구가 흔들리며 교체됐고, 2사 후 대전고에 7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북일고는 7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전광훈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7-5 리드를 잡았다. 8회 수비 때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1학년 투수 이승진이 남은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전년도 우승팀 전주고는 비봉고에 14대1, 5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전주고는 타선의 핵심인 박한결이 4회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박한결은 올 시즌 타율 0.440, 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355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대구상원고는 10회 연장 끝에 장충고를 3대1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인천고는 유신고를 1대0으로 이겼다. 덕수고는 1회전에서 경기상업고를 7대2로 잡았다. 예일메디텍고는 의왕BC를 21대3(5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했다. 기고자 :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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