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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공격받아 홈피·앱 먹통
예스24 ＂개인 정보 유출 안 됐다＂
해킹 주체는 아직까지 안 밝혀져

회원 수 2000만명을 보유한 대형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랜섬웨어 해킹 공격을 받아 이틀째 홈페이지와 앱이 '먹통' 상태에 빠졌다. 도서 주문 및 배송 확인, 전자책 이용, 공연 티켓 예매 확인·취소 등 예스24 서비스가 '올 스톱'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예스24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랜섬웨어로 인한 장애가 9일 새벽 4시쯤 발생했다"고 밝혔다. 통상 랜섬웨어 공격은 데이터 복구 조건으로 돈을 요구한다. 예스24는 이와 관련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해킹 공격의 주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회원들 사이에선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예스24 인스타그램에 "개인 정보가 털리지 않았을까 너무 걱정된다"고 댓글을 달았다.

예스24 측은 "개인 정보와 주문 정보 등은 별도로 관리하고 있어 유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전자책 구입한 것이 뜨지 않고 있다' '이번 주 공연 티켓 예매한 것을 확인할 수도 취소할 수도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예스24의 유료 전자책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을 이용하는 신모씨는 "어제부터 전자책을 하나도 못 봐서 너무 답답하다"고 했다. 예스24는 "고객·관계사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 중이며 서비스 접속 정상화와 함께 구체적 피해 범위별 보상안을 공지하겠다"고 했다.

먹통 사태가 이틀이나 이어지면서 '예스24가 관계 당국에 늑장 신고를 한 것 아니냐' '사이버 공격에 대한 기술 지원 동의를 관계 당국에 하지 않아 대응이 늦어진 것 아니냐'는 등의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예스24는 "사고 발생 직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며 "KISA에 기술 지원 동의를 하는 것은 의무 사항이 아니고, 기술 분석팀을 보유한 기업은 자체 분석 후 KISA의 조사를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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