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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지금 혁신 이뤄내지 못하면
국힘은 역사 뒤안길로 사라질 것＂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저의 개혁안은 우리 당이 과거 잘못한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최근 공개한 '5대 개혁안'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제시한 개혁안을 저의 임기 연장 시도 등 개인적 정치 행위로 치부한다면 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진상 규명, 9월 초 전당대회 개최,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을 골자로 하는 당 개혁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우리 당의 많은 의원이 제게 '한동훈 전 대표하고 상의했냐' '김문수 전 대선 후보 의중이냐', 심지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지령이냐' 등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데 국민께 정말 면목이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에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을 만나서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수준의 혁신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속도로 이뤄내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재선 의원 15명은 이날 모임을 갖고, 8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열고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김 위원장이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br /> 기고자 :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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