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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용량 최대 50%까지 향상
동해안~ 수도권 송전망에 공급

LS전선이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을 가진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케이블은 동해안 발전소와 수도권을 잇는 송전망에 공급될 예정이다.

LS전선이 양산한 HVDC는 525킬로볼트(㎸)급으로 송전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최대 50%까지 향상시킨 것이다. HVDC는 기존 교류(HVAC)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더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다.

이번 양산 제품은 우선 동해안과 경기 가평군에 있는 신가평 변환소를 잇는 230㎞ 구간에 설치된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외 기술 개발 사례는 있었지만, 국내에서 양산 제품이 실제 송전망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HVDC는 인공지능(AI) 산업 발달 등으로 전력 수요가 갈수록 커지면서 차세대 전력망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전 세계 6곳뿐으로, 국내에선 LS전선이 유일하다.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은 "신제품을 앞세워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신가평 변환소~수도권), 독일 테네트 프로젝트 2단계 등 국내외 주요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고자 :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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