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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김건희·해병대원 특검법
李 ＂마약 외압 특검도 빨리 진행＂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채 해병 특검법 등을 공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 특검에 파견되는 검사는 120명으로, 2016년 국정 농단 특검(20명)의 6배 수준이다. 정치권에선 3개 특검이 동시에 가동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구(舊)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대대적인 수사가 몰아칠 것이란 말이 나온다.

국회는 지난 5일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김건희·채 해병 특검법을 9일 정부로 보냈다. 이 대통령이 10일 국무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을 확정·공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거쳐 특검법을 공포하면 특검 임명 절차가 시작된다. 각 특검법에 따르면 내란·김건희 특검법은 최장 11일, 채 해병 특검법은 최장 12일 이내에 특검 임명 절차가 완료된다. 이후 최장 20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늦어도 다음 달 11일쯤 본격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과 만찬에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상설 특검안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고 만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12·3 비상계엄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대통령경호처 본부장 5명 전원을 이날 대기발령했다. 기사 A8면 기고자 :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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