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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할인 등 공동마케팅 효과… 신용카드 결제액 19% 증가

지난달 22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한 이후 주변 상권의 신용카드 결제액이 19%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서울시가 보라매공원 주변 상권 4곳의 신한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박람회 개막 후 일주일간(22~28일) 하루 평균 결제 금액은 6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막 전 일주일(15~21일)보다 19.2% 늘었다. 같은 기간 결제 건수는 하루 평균 2만7635건에서 3만2286건으로 16.8%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한식당 등에서 많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박람회를 개최해 지역의 유동 인구가 증가한 덕분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람회 개막 전후 일주일간 4개 상권의 하루 평균 생활 인구는 5831명에서 8152명으로 증가했다.

박람회를 찾은 사람은 지난 1일까지 11일간 총 124만7286명으로 집계됐다.

박람회장과 지역 상권을 묶어 진행한 '지역 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도 영향을 미쳤다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서울시와 동작구·관악구는 '가든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열고 있다. 박람회장의 정원 6곳을 방문해 확인 도장을 받으면 주변 식당 등에서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시도하는 '공동 마케팅' 이벤트다.

공원 안에서는 장사를 할 수 없다는 규제를 풀어 푸드 트럭 10대도 운영한다. 지난 4일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동작사랑상품권'을 30억원어치 발행했다. 박람회장 근처 가게 2242곳에서 쓸 수 있는 지역 상품권이다. 기고자 : 김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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