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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예산 편성 작업에 박차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취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 경제 점검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하고 이날 저녁 첫 TF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TF 구성을 시작으로 추가경정예산안도 최대한 빨리 편성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추경을 위한 재정 여력과 추경이 가져올 즉각적인 경기 진작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고 적극적인 경기 민생 진작 대응과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며 "작고 세세한 발상이나 입법적 요구 사항이 있다면 직급과 무관하게 언제든 제안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회의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정책 제안 등을 직접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날 TF 회의에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과 윤인대 기재부 차관보, 진현환 국토부 1차관과 김현정 국토부 주택정책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불황과의 일전"을 선언했다.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금 당장은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경제 회생 정책이 필요하고, 가장 핵심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된 모든 부처의 책임자뿐 아니라 실무자들까지 다 모아서 당장 할 수 있는 경제 회생 정책이 무엇인지, 규모와 방식, 절차를 최대한 점검해 보겠다"고 했다. 이 TF는 정부 초기 경제 현안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5일에는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기고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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