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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제21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통합과 성장, 실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 정부, 유연한 실용 정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며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다"며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불황과 일전을 치르겠다"며 경제 위기를 타개할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1호 행정명령'으로 지시하고, 이날 저녁 TF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12·3 계엄 사태에 대한 처벌 방침은 명확히 했다. 이 대통령은 "내란은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된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을 확고히 세우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21분 공식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고, 오후에는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국방장관 직무대행과 합참의장으로부터 군사 대비 태세를 보고받고 점검했다. 오찬은 '국민 통합' 실천 차원에서 야당 대표들과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등 새 정부의 첫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그래픽] 21대 대선 최종 득표율 기고자 :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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