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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맛 제품 잇달아 선보여
＂과자·디저트로 즐기기 좋아＂

"멜론 전성시대."

요즘 식음료 업계에서 이런 말이 나오고 있다. 식음료 업체들이 앞다퉈 멜론 맛 제품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멜론 맛 열풍을 불러온 히트 상품으로는 지난 4월 농심이 출시한 '메론킥'이 꼽힌다. 메론킥은 농심의 스테디셀러인 '바나나킥'에 이어 47년 만에 선보이는 '킥 시리즈' 제품이다. 메론킥은 출시 후 일주일 만에 144만봉 판매됐다.

멜론 맛 제품을 내세운 업체는 농심뿐 아니다. 오리온은 '촉촉한 멜론칩' '코코멜론 알맹이'를 내놓았다. 촉촉한 멜론칩은 지난 1997년 첫선을 보인 촉촉한초코칩에 처음으로 과일 맛을 접목했다. 멜론 맛 열풍은 과자에 그치지 않는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서울우유 멜론'을 출시했고, 코카콜라(환타 멜론), 빙그레(캔디바 메론소다)도 멜론 맛 인기에 올라탔다. 롯데백화점은 5일까지 수도권 일곱 점포에서 허니듀 멜론과 하미과 멜론을 교접시킨 신품종 '솜사탕 멜론'을 판매한다.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체도 가세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메론페스츄리파이'와 '메론멜로볼' 등 디저트 2종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2025년 멜론 맛 시대를 겨냥해 편디족(편의점에서 디저트를 구매하는 사람) 맞춤 멜론 맛 디저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공차코리아도 멜론을 활용한 신메뉴 3종을 내놓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멜론 맛이 새로운 맛이라고 할 순 없지만, 더워지는 날씨 속에 과자나 디저트로 즐기기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5월 1~28일 멜론 맛 상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배가량 증가했다. 한현주 세븐일레븐 스낵팀 담당 MD(상품 기획자)는 "올해는 멜론을 활용한 상품들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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