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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조 규모 사우디 프로젝트 참여

카카오모빌리티가 처음으로 자사의 주차장 운영·관리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한다. 대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도시 개발 사업 '디리야 프로젝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일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디리야 프로젝트에 주차 시스템을 포함한 '통합 모빌리티 설루션' 수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리야 프로젝트는 사우디 왕가 유적지 인근 여의도 면적 20배에 달하는 부지에 총사업비 630억달러(약 86조원)가 투입되는 개발 계획으로, 전체 약 6만대 이상 차량의 주차가 가능한 대규모 주차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약으로 디리야의 주차장 시설을 운영하고, 이용객의 주차 예약 및 결제 등을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개발한 기술은 디리야 내 임시로 운영 중인 시설의 주차 공간을 대상으로 실증(PoC)을 진행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실증을 잘 마치면 본격적으로 운영권을 갖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주차 서비스를 시작으로 디리야 내 수요가 있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공동 개발에 대해 추가 협력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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